영국 선교서신 제3신

특집: 배안호 선교사의 ‘가슴통증(chest pain)치료와 영적전쟁’

선교서신영국

10/3/2023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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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지요? 선교서신 오랜만에 올립니다. SNS/카톡에서는 기도후원자들과 자주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선배 선교사 바울은 13권의 선교서신을 쓴 것을 상기하면서, 저희도 탄자니아와 파라과이 선교현장에서 선교서신을 꾸준히 써왔습니다. 제3신 서신을 쓰면서 “아 선교서신을 쓰는 것도 영적전쟁이구나’를 새삼 깨닫습니다. 이번 서신에는 배안호 선교사의 가슴통증 진단과 치료위해 2개월간 (7.17-9.13) 한국 방문소식과 어제 새벽에(10.3) 꿈을 꾼 ‘부끄러운 꿈이야기’ 등을 나누고자 합니다.

‘영적전쟁(Spiritual Warfare)과 배안호 선교사의 가슴통증(chest pain)

영적 전쟁은 사단의 나라와 맞서기 입니다. 영적 전쟁터는 일상의 삶의 현장입니다. 저희는 지난해(2022) 가을, 영국선교사 비자(3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히드로공항에 입국하면서 입국심사관으로부터 이유를 모른 채 2시간 이상 ‘제지(制止)’를 당했습니다. 영국 입국하자마자 저는 2주간 심한독감을 앓았습니다. 11월부터는 거의 매일 새벽기도시간 가슴통증(heart pain)이 계속되었습니다. 999앰뷸런스에 두 번 실려 가기도..총 7-8회 병원 응급실에 방문, 2번이나 입원(3박 4일)하여 각종 심장혈관 관련 검사를 받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저희는 한국에 들어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슴통증의 원인진단 치료받기로 하였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 한 달간 각종 심장 진찰 결과: ‘심장에 아무 이상 없습니다’.

7월 25일 세브란스병원에 심장 전문의(專門醫)에게 영국병원(NHS) 진찰기록을 내밀었습니다. 심장초음파검사와 심근단층촬영(MIBI) 등 한 달간 심장관련 모든 검사. 결과는 역시 심장에는 ‘전혀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심장전문의께 질문했습니다. “그러면 나의 가슴통증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전문의사 쌤은 “심리적인 요인일 수 있습니다”. 저는 즉각적으로 “영적인 요인입니다”로 들렸던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방문 두 달 동안은 심장통증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선교서신 독자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영적전투(Spiritual Warfare)의 전장(戰場)터는 우리의 삶의 현장!

영국 도처에 넓게/깊게 드리워진 어두운 세력, 악한 영들과 한판 승부를 벼르며, 영국에 입성하는 저희를 사단이 훼방(毁謗)한 것입니다. 영적싸움(Spiritual Warfare)! 오래전부터 제가 영국교회를 위해서 통곡하며 기도할 때 마다, 영적인 심한 압박감과 무거운 어떤 실체( reality)를 경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를 잘 아는 미국의 신령한 한의학 박사. 목사님은 저의 병명을 ‘심화인교심증’로 진단하였습니다. 마음(심령)의 병!

“주님! 뱀처럼 지혜롭게, 시대를 분별하며 악한 영들의 견고한 진(stronghold)을 파하게 영적으로 더욱 더 견고하게 무장하게 하소서! 영국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을 만나서 함께 연대하며 강력한 새벽기도운동이 영국에서 일제히 일어나게 하소서. 아멘”

큰 나무 십자가 메고 Luton 거리전도: ‘놋뱀을 쳐다 본즉 살더라’(민21:9)

저희 Cross Mission가족은 영국에서 가장 악명높은 Luton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영국에 도착 후 곧 바로, St. Hugh church(Luton), Bushey Baptist church(Watford)에서 새벽기도운동에 참여하며 인도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Luton 중심 조지스트리트/광장에서 큰 십자가 어깨에 메고 거리전도를 계속합니다. 매주 2회 큰 나무 십자가(사진)를 메고 Luton거리를 찬송하며 걸으며 전도하는 그 시간이 저희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 아들(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아빠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집니다. 로마서 5장 5절,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God’s love has been poured into our hearts through the Holy Spirit). 온갖 모욕, 조롱, 멸시가 오히려 큰 기쁨이 됩니다. “아버지여! 소망 없이 살아가는 Luton 거리의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모세시대 광야에서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look at the bronze serpent and live(Nm 21:9) 말씀 그대로, 나무 십자가를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멘 아멘”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 김형석 교수기념관(강원도 양구) 방문(9월 1일)

이번 모국 방문 중에 김형석(1920년생, 104세) 교수님을‘ 두 번이나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7월 27일(목) 한국 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 <한국장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예배 후에 김교수님은 ‘한국사회와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셨는데 꼿꼿한 자세로 원고도 없이, 피로한 기색도 없이 1시간 30분을 논리정연(論理井然)하게 말씀을 이어 가셨습니다.. 김교수님은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하나도 흐트러짐 없으셨고 3층 강당을 가득 메운 약 500명의 청중은 놀란 표정으로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연 중 저에게 또렷하게 남는 한 가지는 “교리(교회)에서만 메이지 말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넓게 일하는 자가 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김형석 교수님의 기념관에 잘 진열된 ‘100년의 삶’을 엿보며 교수님의 일평생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정서적으로 안 늙는 사람은 계속해서 공부하고 독서를 계속하는 사람이다.” 역시 김교수님은 일평생 독서가로서 메모의 달인이심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꿈’: “목사는 주일마다 새 목사가 되어야 합니다”(박윤선)

몇 시간 전에 꾼 따끈따끈한 꿈 이야기입니다. 지난밤(10.3), 개천절 이른 새벽에 저는 참으로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충청도에 있는 어느 큰 교회에 설교 초청을 받았습니다. 제가 무슨설교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고 설교시간에 자고 있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강단에서 내려왔는데, 사회자도, 교회리더들도 얼굴빛이 어두워보였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아하! 내가 설교를 완전히 죽을 쑤었구나 싶었습니다. 교회 앞을 걸어 나올 때 나를 안쓰러운 듯 바라보는 성도들의 눈빛이 너무나 싸늘했습니다. “아 불쌍한 목사!” “저런 자가 어떻게 우리 교회에 설교부탁을 받고 왔을까?” 너무 무섭고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꿈이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천만다행이었는지...

저는 전도사, 강도사 때부터 전국 교회에 다니며 설교를 했습니다. 이제, 목사/선교사로서 30여년! 매번 강단에서 설교할 때 마다, 큰 기쁨과 감격이 넘쳤습니다. 강단에 설 때마다 성령충만, 기쁨충만 하였는데… 오늘, 매월 ‘십일조 금식기도’ 마지막 날, 이런 꿈을 꾸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아빠 아버지! 날마다 찬송/기도/말씀으로 날마다 순간마다 깨어있게 하소서!!” 아멘 아멘

영국에서 배안호.박옥산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