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서신 제25신
특집: <성경, 나의 사랑 나의 생명> 출판 (국민북스, 2020/5/25)
선교서신파라과이
8/12/20201 min read


들어가기(서언):
중국의 중앙에 위치한 우한에서 지난해 말에 발생한 ‘우한 코로나’가 지구촌의 모든 국경과 인종과 국가를 넘어 확산되면서 모든 인류가 함께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감염의 차단 수단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교회가 정상적인 예배를 못 드리고 있는 상황이 벌써 5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이후(post-Corona)의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안식년을 맞아서 남미동아일보에 ‘성경정경사’란 제목으로 글쓰기를 계속하였던 것이 드디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국민북스에서 지난 5월 25일에 출판되었습니다. <성경, 나의 사랑 나의 생명>. 편집과 교정 작업 중 최종단계에서 출판사 측에 제안으로 책 제목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선교서신(제25신)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대의 화두인 “Ad Fontes” (본질로 돌아가라)와 필자의 책의 출판 이야기와 책의 핵심 가치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파라과이의 코로나 감염자수는? 정부발표에 ‘0’을 더 붙여야 정확하다
중남미의 대부분은 지금 겨울철을 통과 중입니다. 코로나는 감기바이러스이기에 겨울철에 더욱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접국,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는 엄청난 감염자로 연일 언론에 확진 환자의 급증소식이 보도됩니다. 파라과이는 청정지역이라 하지만, 실상은 의료체계가 엉성하기에 감염자에 대한 치료와 사후관리는 전무합니다. 따라서 매일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코로나 통계는 믿을 수 없으며, 대대수의 국민들은 정부 통계에 10을 곱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코로나 환자의 격리조치가 있으나, 사실상 그는 집에서 칩거하거나 격리조처 없이 생계를 위해서 이곳 저곳 수많이 접촉하며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대 화두; ‘오직 본질로 돌아가라’(Ad Fontes)
<성경, 나의 사랑 나의 생명> 이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3월 2째주부터 전 지구촌의 모든 교회는 교회당 건물안에서 정상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도 당연히 예외 없습니다. 의료체계가 부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파라과이 정부당국은 오히려 선제적으로 공항, 국경을 폐쇄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교회구성원 각자가 성경을 스스로 읽고 묵상하며 예배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평소에 신자들 한 명 한 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견고하게 세우는 교회는 이런 시대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당 건물 안에서 당연하게 매 주일마다, 새벽기도 등 언제든지 자유롭게 모이고 싶을 때 모일 줄 알았던 자유로운 모임과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 특권이며 특별한 은혜였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 지구촌 각 나라 모든 인류는 이번 코로나로 전혀 다른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은 본질로 돌아가자(Ad Fontes)가 당시 최대의 과제였습니다. 이번 코라나 이후(post-Corona) 기독교도 역시 Ad Fontes 가 정답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각자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본질/핵심은 성경말씀입니다. 그간에 교회와 선교사역에서 너무나 다양한 행사가 많았습니다. 성경은 당연히 개인적으로 잘 읽을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설교하기 위해서, 설교 듣기 위해서, 각종 큐티 책에서 읽어야 하는 10여구절이 성경읽기가 전부였습니다. 이제는 성경본문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쓰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목회도 선교도 그간에 project 위주/행사위주에서 오직 말씀사역에 집중!!
20년전까지는 교회건축은 곧 교회성장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선교현장에서도 교회당 건물 짓는 것이 곧 선교사역으로 인정받을 정도였습니다. 이제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교회당 건물은 아무리 잘 지어도 어디까지나 건물일 뿐. 사람에게 투자하며 말씀사역이 목회와 선교사역의 본질 중의 본질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목회도 선교도 결국은 목사와 선교사 자신이 먼저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간에 목사와 선교사는 행사들, 프로젝트에 메달리느라 솔직히 분주하였던 것을 뼈저리게 회개하며 돌이켜야 할 때가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응답하는 것이 이번에 출판된 <성경, 나의 사랑 나의 생명> 이 책이 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성경, 나의 사랑 나의 생명>의 핵심내용은:
성경은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며 독자로 하여금 곧바로 “Back to the Bible”, 기본으로 돌아가게 이끄는 책입니다.
이제 책이 출판된 지 2달이 지나면서 좋은 서평과 독서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어떤 제자훈련에 올인하는 한 목사님은, “목회를 20-30년을 하여도 교인이 변하지 않는 이유를 이 책을 읽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서평에서 밝혔습니다.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게 해야 합니다.
나가기: 정작으로 책을 출판하였지만, 아직도 책을 만져보지도 못하였습니다.
파라과이 공항이 폐쇠되는 바람에 지난 3월 이후 항공길이 막혀버렸습니다.
필자는 지난 30여년 성경을 연구하며 읽으면서 계속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목회와 선교는 결국인 목사와 선교사가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가정에서, 교회에서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말씀대로 살면서, 가르쳐 지키게 하는 자가 목사요 산교사라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배안호.박옥산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