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서신 제19신
‘2018년의 7대감사 제목’ 2019년의 새해의 1가지 각오
선교서신파라과이
1/10/20191 min read


들어가는 말
오늘도 아순시온에는 매미소리가 요란한 37-39도의 무더위 중입니다.
이번 제19신에서는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7가지 감사제목’과 2019년 새해의 단 한가지 결단, 그리고 3년째 섬기는 갈보리교회의 ‘탄생 이야기’, 성탄절에 성탄예배가 없는 이상한 교회, 2019년 새해 첫 주일(1월6일) 예배의 감동 등을 이번 19신 서신 광주리에 담아보았습니다.
2018년의 7대 감사제목:
첫째는, 매일 새벽의 하나님과 더욱 더 친밀한 (7곡 찬양과 멕첸성경읽기로) 기도의 시간을 1년 365일 빠짐없이 한결같이 누리게 하심을 감사. 감사!
둘째는, ‘선교는 찬양이다. 전도도 찬양이다. 인생도 찬양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성경 66권 말씀을 통해서 더욱 더 확실히 깨닫게 하심 감사!
셋째, 태국 방콕, KWMF 세계선교대회에 깜짝 대타강사로 부름을 받아서, ‘후원교회의 파트너십’이란 주제의 논찬자로 섬길 수 있어서 감사!
특히 대회 후, 최찬영 선교사님을 비롯 기라성 같은 한국교회의 선교계의 대 선배님들과 교제하며, 촌부리선교센타(김정웅 선교사)를 방문…최연소자 막내로서 사진기사로 섬길 수 있어서 감사!넷째, 부산 수영로교회의 KWMA 세계선교대회에서 대회주제인 ‘선교와 영성’을 발제하며… 아울러서, 연이어서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GMS 세계선교대회에서도 강사로 섬기면서, 조국교회의 선교피로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조국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찾게 됨을 감사!
다섯째, 매일 ‘멕첸성경읽기’의 말씀읽기를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글쓰기 작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게 은혜위에 은혜를 날마다 부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
여섯째, 둘째 아들(배홍수)이 직장을 사직하고, 총신 신대원에 합격하여 신학수업을 시작하게 하시고, 저희 내외의 파송교회, 목포사랑의교회 (백동조 목사님)의 전도사로, 영어예배부서를 담당하게 하심을 감사!
마지막 일곱째, 영국 런던의 큰 며느리(강신애)가 드디어 3째 아이를 임신! (올해 7월에 출산예정) 입덧을 한다는 성탄절 전의 기쁜 소식! 이제 6손자의 할배.할매가 되게 하심을 감사, 감사!
2019년, 새해의 단 한가지 각오: 영성일기 매일 쓰기!
새해, 첫날 멕첸성경읽기를 통해서 받은 말씀은,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코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에스라1:5) 이었습니다. 이 말씀 중에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감동을 받은 자가 다 일어났다’는 구절을 읽었을 때, 저는 2019년 365일 저의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 받아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일어나는 새해가 되길 소원하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2년 6개월간 미루어왔던 영성일기를 쓰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사실 처음 영성일기를 쓰기로 작정한 것은 유기성 목사님의 (선한목자교회) 영성일기 세미나를 2016년 5.31—6.2일,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잘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후에 6월 4일에는 KWMC 세계선교대회에서 유기성 목사님의 갈2:20,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 설교를 들으면서 들은 설교말씀을 유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저는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파라과이의 배안호 선교사는 6월 4일 저녁 8시에 세계선교대회 둘째 날 저녁8시에 집회도중 심장쇼크로 사망했습니다. 장례절차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기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고 그날 밤 숙소로 돌아가며 스마트폰으로 날렸던 것입니다.
그 이튿날 새벽기도 시간부터는 L.A 선교대회 진행본부에서부터 전화가 빗발치고 급기야 안성원 대회사무총장님은 저에게 ‘이런 장난을 하면 되는 거냐?’고 항의를 비롯 수 많은 사람들의 조의.조문의 세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파라과이, 한국, 영국에서 가족과 친지에게 엄청 충격을 주었던 에피소드… 그 여파의 앙금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올해부터는 기어코 영성일기 쓰기에 성공하게 기도로 응원해 주세요.
갈보리교회 ‘탄생 이야기’ 교회설립 28년 만에 출생신고를 하다
교회는 하나님의 비밀기관입니다.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나라의 교두보입니다. 성경에서 계시하는 ‘바로 그 교회’는 사도행전의 예루살렘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인 모임이 곧 교회의 실체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신자들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갈보리 교회는 아순시온 시내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강변이기에 수 많은 가난한 서민들이 몰려와서 사는 지역. 밤이 되면 상당수의 주민들은 술과 마약이 보편화 되어 위험한 지역입니다. 아순시온시 당국에서는 이들에게 전기와 수도물을 무료로 무한정 공급합니다.
28년 전에 이곳에 전도지 1장 들고서 복음을 전한 선교사 내외분 (정금태. 이복례 선교사님)이 이곳에 갈보리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4-5차례에 걸쳐서 먼저 선점한 사람들에게 토지를 구입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구입확인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건물이 세워졌지만 여전히 무허가 땅의 무인가 교회. 이런 상황에서 지난 해부터 어떤 한 사람이 나타나서 교회부근의 모든 땅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인 권리를 주장하였습니다. 수 차례의 대책 모임이 교회주변의 주민들에게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당연히 심각한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기도하던 중 지난 11월 초에 곧바로, 아순시온시 중앙행정관청에 들어가서 담당 공무원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 하시니, 관련부서 담당자들을 통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담당공무원이 2번에 걸쳐서 교회에 방문하여 줄자로 갈보리교회를 측량하였습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담당 공무원은 말했습니다. ‘이제 교회가 정식으로 전기와 수도를 교회이름으로 신청하세요’ 할렐루야!
‘성탄절에 성탄축하 예배가 없는 교회’, 이곳 중남미 ‘교회의 문화’
파라과이에서 4번째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의 생일날(성탄절)에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가 없는 교회가 대부분입니다. 적어도 한국교회의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다. 로마 카톨릭의 영향입니다. 성탄의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시리실 것인가? 교회의 전통과 의식을 더 중요시하는 카톨릭교회. 그러니 성탄절은 교회에서 예배보다는 가족과 모임이 더 중요한 문화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오호 통재라!
2019년 새해 첫번째 주일 예배시간, 축복의 소낙비가 쏟아지다.
탄자니아에서도 이미 경험한대 열대 지방의 사람들은 대체로 게으르고 결단력, 의지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늘 첫 주일에 많은 비가 내리니 예배에 참석인원이 절반도 채 안되었습니다. 첫 주일 설교시간 축복의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주님! 2019년 새해에 52주일 마다 축복의 소낙비를 내려 주시옵소서!’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배안호.박옥산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