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서신 제18신
‘어? 성경이 읽어지네!’ 남미 최초 성경방 참석후기
선교서신후기파라과이
11/18/20181 min read


들어가는 말
미국 시카코는 첫눈 소식이 들립니다. 한국에는 지금 만산홍엽의 단풍이 장관인데, 이곳 파라과이는 지금 본격적인 ‘파라과이의 여름’이 상륙 중입니다. 저의 기도실에 있는 작은 지구본 2개는 지구촌이 얼마나 작은지를 스스로 증명합니다.
이번 제18신에서는 지난주 금요일(9일)에 끝난 따끈따끈한 ‘성경세미나’ 참석후기와 함께 평소에 생각하는 저의 성경관을 언급하여 봅니다. 지난 서신에서 쓴대로, 장로교신학교 청강생으로 1학년 과목들을 공부하는 중에, 특히 찬송가학(Himnologia)을 배우면서 매일 새벽시간의 7곡 찬송을 드리는 시간이 더 큰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 된 이야기, 신학교 전교생 44명과 함께 1박 3일의 전도여행 중에, 깜짝 팔씨름 대회에서 ‘배안호 선수가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소식’등을 광주리에 올려보았습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중남미 최초의 세미나, (구약 12과) 참석하다.
한국교회의 성경읽기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오래된 저의 ‘거룩한 불만’이 저의 심령에 있습니다. 성경은 참으로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든 성경(66권)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런 객관적인 지식은 모든 신자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보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성경과 친숙하며 즐겨 애독하는 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성경을 큐티와 설교에서 그렇게도 강조하는 데도, 여전히 절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조차도 성경은 ‘닫힌 책’이요, 술술 읽혀지는 책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이러한 이상한 제목의 책이 출판되어서 한국교회에 널리 회자되었습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고 탄성을 자아내는 이 책! 왠만한 목회자와 신자들의 개인 서재에 1-2권씩 모셔져 있는 유명한 책. 제 동기 목사님들도 최근에 ‘생터 성경사역원’의 유명강사가 되었다는 것을 저는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가 궁금하였습니다.
지구 반대편, 물리적으로 한국교회와 가장 먼 거리인 이곳 남미 땅의 선교사들에게, 그것도 남미의 심장인 파라과이에서 가장 먼저, ‘어 성경이 읽어지네’의 세미나(강사: 생터 성경 사역원, 경남동부 지부장이신 김응하 목사님)가 지난 주간에 열린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하심의 결과요, 그간의 우리의 기도제목의 열매인 줄 믿습니다. 5일간 참여한 30 여명의 동료 선교사들은 ‘은혜의 보좌’에 함께 앉아서 말씀의 은혜를 듬뿍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였는지요! 저의 간절한 바람과 기도의 제목은 이것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일평생 성경읽기와 묵상이 매일 매일 ‘멕첸성경읽기’로 이어 지는 것입니다! 매일 멕체인 성경읽기표를 따라 구약과 신약의 생명 양식을 먹을때, 읽는 말씀 곳곳에서 ‘생장점’이 터지는 경험을 누구든지 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 입니다. 할렐루야!
이번에, 5일간의 ‘구약 성경방’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느낀 저의 소감을 7가지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이미 SNS, 카톡에 지난 주말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성경방(세미나)의 7대 유익!
첫째는, 모든 세미나의 대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와 열방을 향한 선교에 맞추어 져 있다는 것이다. 성경의 대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와 선교이다. 그런데도 사실상, 여러가지 신학적인 주제에 함몰되어서, 실제로는 하나님의 나라는 벌써 실종되었고, 선교도 미안한 마음으로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홀대 받아온 것이 한국교회의 선교의 실정이었다.
둘째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도, 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가? 에 대해서 이 세미나는 분명한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생장점’ (생명이 돋아나는 지점: view point) 곧 생장점, (싹)이 터지는 세미나라는 것이다. 성경말씀은 생명의 말씀인데, 왜 성경을 읽고/큐티를 하는데도, 생명 곧 생장점이 터지는 역사가 없었는지를 속이 후련하게 질문하며 답을 제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통쾌한지!
셋째, 구약의 제2과의 제목: ‘아담, Ph.D 논문으로 왕되다! (창조)’. 아담은 문과와 이과의 원리를 통달하고 깨달았다. ‘너는 나다’, ‘내 안에 너 있어’ 이것이 진정한 Ph.D, 박사임을 깨닫게 하는 세미나. (이것은 이 세미나의 내용을 직접 접하지 않는 자는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이냐고 힐문하실 듯)
넷째, 구약을 보는 2가지 관점; ‘하나님은 왕이시다. 가인의 계열과 썩여서는 안된다’, 셋의 계열은 어떤 경우에도 가인의 계열과 섞이면 안된다. 이것이 구약을 전체적으로 이끄는 view point! 선교의 주님은 지금도 말씀하신다. ‘세계사 속에 내 나라,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을 세우겠다!’ 이런 각도에서 구약을 읽으면 곳곳에서 생장점이 터질 수밖에 없을 것!
다섯째, 선교의 하나님은 계속, 모델 나라, 모델 왕, 모델 인생을 세우시기를 그토록 끈질기게도 원하심을 이 세미나를 통해서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선교사는 누구인가? 그는 선교지에서 말씀대로, 모델로 살아가는 자!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13:34,35)
여섯째,역사의 주인공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여로보암/아합의 길을 가는 모든 인생, 나라, 제국 (앗수르/바벨론 등)이 번창하지만, 결국은 망한다. 으스대지 말라! ‘주여! 현재의 조국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움들을 생각할 때, 우리의 민족과 조국 교회를 살려주옵소서!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마지막으로,이 시대의 모든 교회의 신자/목사/선교사는 모두가 오늘 ‘이 세대의 학사 겸 제사장’이 되게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예외없이 기대하시고 부르셨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더라” (에스라7:10) ‘주여! 모든 목사와 선교사님들은 먼저, 성경을 연구하는 말씀의 사람들이 되게 인도 하소서! 선교현장에서 말씀을 연구하며, 묵상하며, 기도하는 말씀과 기도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선교현장에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좋은 모델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현장의 사람이 되어서 전세계 열방 곳곳에서 부흥의 불씨가 되게 하옵소서! 남미의 심장, 파라과이가 그런 운동의 진원지가 되게 역사하시옵소서! 아멘 아멘.
선교는 찬양이다! 전도도 찬양이다! 인생도 찬양이다! 내가 깨달은 진리/화두다!
찬양은 어떻게 부를까요? ‘작시자의 마음으로!’, ‘작곡가의 심령으로!’
지난 6월 부산수영로교회, KWMA 세계선교대회 주제인 ‘선교와 영성’을 발제 한 이후내 주위의 여러 동료 선교사님과 목사님들의 고백을 듣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7곡을 찬양을 드리니 너무 너무 좋아요’, ‘찬양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등등 ... 지난 서신에서 언급한대로, 청강생으로, 1학년 여러 과목 중 찬송가학(Himnologia)시간에, 다시금 깊이 확인하는 기쁨이 넘치는 요즘입니다. 모든 찬양은 ‘작시자의 마음으로!’ ‘작곡가의 심령으로!’ 어느 날 주일 설교를 하는 중에 처음으로 사용하였던 이 표현!
장로교 신학교 전교생(44명)과 엔카나시온에 1박 3일의 전도여행! (11월 1-3일)
3일 토요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깜짝 팔씨름대회에서 장사등극(?)하다.
매년 11월에 갖는 전교생 전도여행. 우리는 전세 2층 전세 버스로 350km 떨어진, 국경도시인 Encarnacion 이란 도시에서 갔습니다. 교수 4명과 함께 조별로 가가호호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3일째 점심시간 즈음에 계속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는 팔씨름대회를 즐겼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팔씨름에 관한한 두각을 나타내 경험을 살려서 출전! 2명의 신학생을 가볍게 제압. 마지막으로 체격이 장사급에 해당되는 학생과 결승 한판! 오른 팔씨름에서 너무 가볍게 졌지만, 왼팔 씨름에서는 완승하였습니다. 너무나 뜨거운 열기가운데서 진행된 팔씨름대회를 여려 명이 동영상 촬영! 60대 노인과 20대 청년장사와의 맞대결 이었습니다! 딤전4:7, 8의‘경건의 연습’과 함께 ‘육체의 연습(disciplines)’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수들과 신학생들에게 무언의 강력한 메세지를 줄 수 있는 깜짝 이벤트 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지금까지 67번의 생일축하 중에서 가장 많은 생일축하인사를 받다’
지난 10월 13일은, 배안호 선교사의 생일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 선교사, 바울사 도의 순교한 나이가 지금의 제 나이입니다.
‘주여! 바울처럼 살게 하옵소서! 아멘’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배안호.박옥산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