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서신 제5신

2016년의5월겨울이다가오는날에땅끝마을파라과이에서인사드립니다.

선교서신파라과이

5/22/20161 min read

땅끝마을인 이곳 파라과이는 5 월 초순에 벌써 2016 년의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5 월에 벌써 30 도가 넘는 초여름날씨를 경험하였다는 한국 뉴스와 너무나 대조적이지요?

파라과이에 1 년 4 계절을 지금까지 저희가 보내면서 경험하는 바로는, 파라과이는 날씨를 비롯한 다른 나라와 색다른 장점이 많은 나라이다는 것입니다. 이번 서신에는 그래서 ‘파라과이의 7 대 자랑거리’를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또, 지난해 8 월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내년 부활절에는 스페인어로 설교할 것입니다’라고 선포한 대로 지난 3 월 27 일(부활절 주일)에는 첫 스페인어 설교를 하였습니다. 4 월 26-28 일에는 파라과이 최초의 성공적인 ‘아버지학교’가 개설되면서 영적전쟁의 승리를 선점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5 월 3-5 일의 성경강해 세미나에서 만나게 된 GMS 의 명예선교사(제 1 호)인 장경두 목사님(84 세)의 믿음의 경주의 아름다운 모델을 이번 선교서신에 담아보았습니다.

파라과이가 비록 소국이지만 자랑스러운 7 가지 이유

이제 이곳 파라과이에 도착한 지 1 년이 되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어요?’ 일반 한국인에게는 그 이름까지도 생소한 그 작은 나라에 무슨 자랑거리가 있겠나?

  1. 파라과이 백성 스스로가 ‘나는 행복하다’ 행복도 조사에서 1 등을 차지하는 나라!

  2. 거대 이웃 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끝까지 맞붙어서 (145 년 전 ‘3 국전쟁’) 전 국민의 성인 남자가 90%가 죽도록 끝까지 싸워서 나라의 자존심을 지킨 당당함의 나라!

  3. 세계에서 수자원이 가장 풍부한 나라; 연중 평균 강우량 1,700mm. 세계최대의 댐과 수력발전소가 있는 나라! 따라서 경제후진국이지만 전력이 풍부해서 이웃 나라에 수출하는 나라!

  4. 여름 혹서기(12 월-2 월)에는 섭씨 40 도-45 를 오르내리지만, 그런 꽃 더위 후에는 반드시 어김없이 축복의 소낙비가 1 년 내내 내리는 나라!

  5. 나무를 사랑하는 나라! 수도인 아순시온은 도시건물보다 나무가 훨씬 더 많은 나라!

  6.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쇠고기를 연중 언제 어디에서나 싼값에 먹고 수출하는 나라!

  7. 열대과일과 싱싱한 채소가 풍성한 나라, 꽃들이 1 년 중에 거듭해서 피는 나라!

이상의 7 가지 자랑거리가 많은 나라에서 이 백성과 함께 호흡하며 사랑하며 섬기는 기쁨을 아시는지요? 이 모든 것 외에 세계 최고/최대의 이과수폭포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가까이 있기에 언제든지 하나님의 창조솜씨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보너스가 되겠지요?

감격스러운 첫 스페인어 설교로 부활의 주님을 담대히 선포하다.

대개 새로운 선교지에서 언어를 습득하여서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하려면 적어도 40 세 전에 선교현장에 도착하여야 한다는 것이 선교계의 불문율입니다. 그러기에 그 불문율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8 월 30 일 주일에 ‘내년 부활절엔 첫 스페인어 설교를 할 것’이라고 설교 도중에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제 2 신 선교서신 참조) 그 믿음과 선포대로 금년 부활절(3.27)에 첫 스페인어 설교를 감격적으로 감당하였습니다. 인생은 선포이며 믿음도 선포임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먼저 믿음으로 선포하며 나아가면 감당할 능력과 지혜를 부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지금까지 제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제가 말 한대로, 기도 한대로 하나님은 인도해 오셨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20-40 대 저의 기도는 ‘내 나이가 50 이 되면 선교지에 가 있을 것’이라고 솔직히 막연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저는 성격상 그렇게 용의주도하지 못함을 저를 아시는 분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사실은 2002 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도착한 바로 그 주일이 바로 저의 만 50 세 생일이었던 것입니다. 그 순간의 소름 끼치는 감격과 눈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선포한 말의 능력을 믿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명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시행하라라” (민 14:28). 이 말씀대로 여호수아와 갈렙 외 이스라엘백성 전부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우리의 언어가 성경의 언어로 점령되게 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파라과이 교회와 목회자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게 하옵소서!’

한국의 ‘아버지학교’가 시작되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26 명의 자원봉사 ‘천사들’ 방문

이곳 라틴아메리카의 영적 기상도는 마리아의 검은 먹구름이 너무나 짙게 드리워져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밝은 햇볕 비치는 ‘영혼의 봄날’을 경험하지 못한 깜깜한 겨울입니다. 그러기에 지난해, 주님은 한국•미국, 그리고 이곳에서 연거푸 3 번의 봄을 경험하게 하신 듯합니다. (선교서신 제 1-3 신에 계속 ‘봄’을 언급했던 이유를 아시는지요?) 140 여 년 전에 남자 성인인구가 불과 3 만 명에서 현재의 700 만 명으로 급팽창하기 위해서는 그간의 파라과이 정부와 이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무리수로 인구 평창정책을 드라이브했을 것인지요? 여기에 로마 가톨릭이 어떤 역할을 하였을 것인지요? 따라서 이곳 현지교회의 지도자들마저 타락한 성 윤리의 영향으로 ‘건강한 가정의 모델’을 못 보고 성장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의 ‘아버지학교’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 이를 위해서 기도를 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이 아버지학교에 제 1 번으로 등록하여서 더 좋은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고자 열심히 배웠습니다.

‘주여 이것을 위해서 앞장서서 코디하며 인도하는 양창근 선교사님의 사역현장에 들이닥친 실제적인 영적인 공격들을 잠재워 주시고, 파라과이 아버지학교가 계속 열리게 하옵소서!’

GMS 제 1 호 명예선교사, 장경두 목사님을 만나뵈며 인생과 신앙의 멘토로 모시는 감격•기쁨!

“숙제를 안고 사는 인생이 되라! : 일생배우는 평생학습자가 되라! 바울처럼 글을 남겨라!”

일찍이 한국교회에서 인격목회와 탁월한 주경신학적 강해설교가로 두루 알려진 장경두 목사님이 2박 3일간 성경강해세미나 중에 주신 가르침 들이다. (5 월 3-5 일) 꼭 20 년 앞서 가시는 장 목사님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할렐루야! 지난 제 4 신에서 언급하였던 김영석 선교사님과 함께 모범적인 모델을 선교현장에서 계속 만나게 인도하시는 주님은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도 좋은 모델이 되어라! 선교는 바로 네가 모델이 되는 것이다.’

파라과이의 겨울의 한가운데 6 월 말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살롬!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남미의 심장, 파라과이 안순시온에서 배안호, 박옥산 선교사 드림.